게임업계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김병관(43, 사진) 의원이 20대 국회 최고 자산가로나타났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대 국회 신규등록 국회의원 재산등록 내역에 따르면 김 의원의 재산은 2341억원 에 달했다.
가장 큰 몫은 본인이 몸담았던 게임업체인 웹젠 주식 943만5000주. 현재 가액으로 2042억 원에 달했다. 부인이 보유한 카카오 주식 18만6661주의 가치도 191억 원이나 됐다.
예금은 약 58억원을 신고했고, 약 17억 원 상당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전세권 등 29억 원어치에 달하는 부동산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소유한 건물은 없었다.
김 의원은 신규등록 의원뿐 아니라 20대 국회의원 전체를 통틀어서도 사실상 가장 부자다.
지난 3월 지역구 후보등록 자료 기준으로 김 의원의 재산(2637억 원)은 2위인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1629억 원)와는 1000억 원이 넘는 차이가 났다. 다만, 현재 재산은 당시 신고분보다는 300억원가량 줄었다.
김 의원은 1996년 넥슨 인터넷개발팀장으로 게임업계에 처음 뛰어들었다. 이후 한게임 사업부장, 게임사업부문장을 거쳐 NHN게임스 대표이사를 지냈다. 2010년부터는 웹젠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다가 지난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반면, 육군 준장 출신의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채무 2억1000만 원을 신고하며 총 재산이 마이너스 550만 원을 기록했다. 154명 중 유일한 '순채무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