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포브스 선정 ‘아시아 50대 유망기업 1위’…한국 5곳 포함

입력 2016-08-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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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홀딩이 올해 ‘아시아 50대 유망기업 1위’에 올랐다고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보도했다.

한국에서는 아모레퍼시픽(9위)과 네이버(11위) LG생활건강(14위) 한온시스템(36위) BGF리테일(41위) 등 5곳이 명단에 포함됐다.

알리바바는 증시 상장 이후 1년 이상 거래가 이뤄져야 한다는 조건에 따라 올해 처음 순위에 올라 바로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50개 기업 중 가장 많은 시가총액을 자랑한 것은 물론 다른 지표에서도 탁월한 점수를 받았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지난해 1위였던 텐센트는 2위를 차지했다. 바이두가 4위, 넷이즈가 8위, 러스왕이 15위에 각각 오르는 등 중국 IT기업의 약진이 뚜렷했다.

올해 50대 기업 순위에 오른 중국 기업 수는 22개로, 지난해의 25곳에서 줄었다. 중국은 6년째 가장 많은 기업을 순위에 올렸다.

인도는 1년 전의 10개에서 8개로 줄었다. 한국이 지난해보다 1곳 증가하면서 세 번째로 많은 기업을 순위에 포함시킨 국가가 됐다. 일본은 2개에 그쳐 각각 3곳을 기록한 홍콩과 필리핀에 밀렸다. 지난해 한 곳도 순위에 올리지 못한 베트남은 올해 비나밀크가 신규 진입했다.

아시아 50대 유망기업 순위는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했다. 이 순위를 거쳐간 272개 기업을 살펴보면 이 지역 산업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2005년에는 5개의 이동통신업체가 순위에 있었지만 올해는 한 곳도 없다. 부동산 개발업체는 처음 3년간 명단에 없었으나 이후로는 활발하게 진입하고 있다.

포브스는 연간 매출이 최소 17억 달러에 이르는 1524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순위를 도출한다. 적자를 기록하거나 매출이 5년 전보다 줄어든 기업 등이 순위에서 제외되며 정부 지분이 50% 이상인 회사도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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