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광수는 31일 경남 김해 정산컨트리클럽 달우, 해우코스(파72·6682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1타를 잃어 합계 3언더파 141타를 쳐 공동 2위 유건희(58·브리지스톤), 이해우(54)를 1타 차로 제쳤다.
최광수는 “2016 KPGA 챔피언스투어 1회대회에서 우승 이후 한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해 걱정했는데 한 시름 놔서 다행”이라며 “대회장 코스가 상당히 어려웠다. 버디 보다는 보기를 많이 범할 수 있는 코스였지만, 대회 기간 내내 샷감이 좋아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1번홀(파5)이 위기였다. 같은 조였던 박남신 선수(57)와 공영준 선수(57·신세계) 모두 더블 보기를 기록해 파로만 막자고 생각했지만, 네 번째 샷에서 8m 버디 퍼트를 성공했다. 우승에 결정적인 순간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26승(KPGA 코리안투어 15승,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11승)을 기록한 최광수는 “올 시즌 3승이 목표다. 전체적인 신체 컨디션이 떨어지고 있어 힘들 것 같지만 시즌 끝까지 3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2년 안으로 개인 통산 30승을 꼭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년 연속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른 최광수는 이번 우승으로 상금순위를 3위까지 끌어올리며 네 번째 상금왕을 향해 정조준 했다.
2016 KPGA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상금순위 선두 이부영(52·볼빅)과 제59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 출전한 뒤 이틀 만에 대회에 나선 신용진(52·히로아키골프)은 나란히 합계 이븐파 144타 공동 6위에 올랐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만 60세 이상 선수들이 출전하는 그랜드시니어 부문(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450만원)에서는 권오철(60·투어스테이지)이 합계 2언더파 142타로 우승했다.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29명의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언더파 스코어를 적어냈다.
KPGA 코리안투어 43승(역대 최다 우승 기록), 챔피언스투어 시니어부문 15승, 그랜드시니어부문 6승을 기록하고 있는 최상호(61·타이틀리스트)는 합계 7오버파 15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