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의 안락사 전날 보호자가 반려견과 함께 보내며 남긴 사진이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들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반려견 ‘한나’의 사진에 얽힌 이야기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나의 보호자는 SNS에 ‘한나가 별이 되기 전날 찍은 사진’이라며 사진 26장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나이가 들어 움직이기 힘들어 보이는 한나의 모습들이 담겨 있다. 보호자는 부쩍 건강이 나빠진 한나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심하고, 안락사 전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사진으로 기록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나는 그 계획을 알기라도 하듯 자동차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등 시종일관 슬픈 표정을 지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네티즌은 “동물도 죽을 날을 인지하나 보다”, “자신의 손으로 보내는 주인 마음도 힘들 것”, “이별은 항상 힘들어”,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별이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