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신진 과학자의 발전에 장기적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1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서경배 과학재단’ 출범식에서 “저는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소명을 이루는 삶을 늘 마음속으로 꿈꿔왔다”며 인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연구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기초 발전을 위해 창의적 발전을 이루는 서경배 과학재단으로 꿈과 소명에 한발 다가갈 것”이라며 “과학재단은 세상의 발전과 공익 연구를 위해 기초과학, 생명과학에 발전을 도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신진 과학자 발굴에 꾸준한 노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천외유천(天外有天), 즉 하늘 밖에 또 다른 하늘이 있다는 뜻으로, 우리가 보는 하늘 밖에 또 무궁히 열려 있는 하늘이 있다는 것처럼 신진 과학자들이 무한한 꿈을 꾸면서 특이성(Singularity)과 독창성을 발현해 몰입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특히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진 과학자들이 연구 영역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돌이켜보면 저는 참으로 오랫동안 많은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고, 이 자리에 설 때까지 많은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이제는 그 과분한 관심과 사랑을 우리 사회에 크게 돌려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서 회장은 “서경배 과학재단을 통해 원대한 목표와 꿈을 꾸는 과학자들이 늘어나길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꿈꾼다면 현실로 이뤄질 것이라 믿는다”며 “방향을 세워서 가는 일을 항상 저도 고민하면서 돕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서경배 과학재단은 기초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본위로 설립됐다. 재단 이사장인 서 회장이 기부한 3000억 원 규모의 개인 보유 주식을 기반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재단은 매년 공개 모집으로 3~5명을 선발해 각 과제당 5년 기준 최대 25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연구과제의 독창성, 파급력, 연구역량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해 선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