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오승환 상대로 '멀티홈런' 완성…팀은 패배, 오승환 '시즌 16세이브'

입력 2016-09-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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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LB 공식 홈페이지)

강정호(29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오승환(34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때려내며 ‘멀티홈런’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강정호는 7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9가 됐다.

이날 첫 타석에서 중견수 직선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4회말 1사 두 번째 타석에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2-5 추격을 이끌었다. 5회말 1사 1, 3루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맷 보우먼의 시속 93.2마일(약 150km)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강정호의 안타에 3루 주자 맥커친이 홈을 밟아 4-5를 만들었다. 이후 강정호는 머서의 안타에 플랑코와 함께 홈을 밟아 역전 득점을 올렸다. 7회말 네 번째 타석은 삼진으로 돌아섰다.

오승환은 팀이 9-6으로 다시 역전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맥커친을 삼진, 플랑코를 2루 땅볼로 처리한 오승환은 강정호와 마주했다. 오승환은 강정호에게 4구째 시속 95.8마일(약 154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지만 중앙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강정호는 이번 홈런으로 시즌 16호, 이날 경기 멀티 홈런을 달성하며 팀의 추격 의지를 되살렸다. 그러나 오승환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타자 아담 프레이저를 헛스윙 삼진으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1이닝 동안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오승환은 시즌 16번째 세이브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1.89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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