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업무협약 체결…울산 수소 택시 15대ㆍ광주 카쉐어링 30대 운영
오는 11월부터 울산에서 수소택시를, 광주에서 수소차를 활용한 카쉐어링(차량공유) 서비스가 시작된다.
산업통상자원부 12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수소 택시ㆍ카쉐어링의 원활한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울산ㆍ광주 등 지방자치단체, 현대차ㆍ동아운수ㆍ동일택시ㆍ제이카ㆍL&S벤처캐피탈ㆍ현대기술투자 등 관련 업체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11월부터 울산에서 택시업체를 통해 15대의 수소 택시가 운행돼, 일반택시와 동일한 방식으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차량 유지와 운행은 택시회사가 담당하고 차량에 대한 애프터서비스(AS)는 현대차가 지원한다. 현재 운영중인 매암충전소(수소충전소)에서 수소 충전이 가능하며, 내년에는 2기의 충전소가 추가로 설치될 예정이다.
11월부터 광주에서는 기차역, 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수소차 15대, 전기차 15대를 활용한 카쉐어링 서비스가 개시된다. 광주시내 등 단거리는 전기차, 중장거리는 수소차 활용하게 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벤처기업이 사업을 추진하고 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펀드에서도 투자할 예정이다. 차량 AS는 현대차에서 지원함 충전은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수소 충전소인 진곡충전소를 활용하고 내년에 1기의 수소충전소를 추가 구축하기로 했다. 이용을 원하는 소비자는 일반적인 카쉐어링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앱에서 회원가입 후 예약하면 된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협약식에서 “수소차는 전기차와 함께 미래자동차 시장의 유력한 대안 중 하나”라며 “그간 지자체와 공공기관 중심으로 보급되던 수소차가 일반 국민들이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돼 우리 수소차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홍보하고 수출산업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차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소차를 활용한 택시와 카쉐어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