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장차 및 크레인 제조업체 광림이 지진 관련주로 떠오르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상승세다.
13일 오전 9시 3분 현재 광림은 전날 보다 7.78% 오른 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12일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1980년 1월 8일 평북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3을 뛰어넘는 역대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이보다 앞선 오후 7시 44분에도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2.0∼3.0 규모 166회, 3.0∼4.0 규모 12회, 4.0∼5.0 규모 1회 등 총 179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고 전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경주, 대구, 전남, 울산 등지에서는 8명의 부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광림은 특장차 생산 판매 전문 업체로 소방차와 구난차 등을 생산하면서 지진 관련 수혜주로 주목 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사의 특장차부문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까지 75% 규모이다. 올해 상반기 특장차 매출은 45억97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7% 감소했고, 크레인부문은 6억3400만 원으로 같은 기간 5.74% 증가했다.
한편,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광림 외에도 건설중장비 제조업체 에버다임, 소방차 제조업체 이엔쓰리를 비롯해 DRB동일, 오텍 등 지진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