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가 24~25일 11건의 가스 냄새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가스 냄새가 발생해 신고가 잇따랐던 부산과 울산에서 비슷한 신고가 또 접수된 것이다.
24일 오후 3분 17분경 부산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고리원전 해안가에서 유황 가스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비롯해 기장군에서 3건, 금정구에서 2건, 부산 진구·동래구·남구·북구·강서구·사하구에서 1건씩 신고했다.
원전 주변에서 근무하는 고리원자력본부 청경들도 가스 냄새를 신고했다.
같은 날 오전 9시쯤 울산에서 “심한 악취가 난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본부 등이 대기 중 오염물질 농도를 측정했으나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지난 7월 21일 부산에서 가스 냄새 신고 200여 건이 들어온 이후 정부 합동 조사단은 ‘부취제’ 유출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부취제는 인체 유해 물질이나 폭발성 물질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하도록 첨가하는 물질이다.
시민들은 가스 냄새가 계속되자 지진 전조가 아니냐며 불안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