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29일 국회에서 국립중앙의료원,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한국보건의료연구원,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돌입했지만 결국 시작하지 못하고 감사를 중지됐다. 이날 새누리당 의원들은 간사인 김상훈 의원을 포함해 전원 불참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고(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영장이 발부됐는데, 진짜 메스를 대야 할 것은 부실하고 무능하기까지한 국정 전반”이라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어떻게 잘못됐는지 국정감사에서 밝히는 것인데 당론과 무관하게 당장 여당 위원들이 국감에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도 이정현 대표가 단식을 하는 것이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 요구를 위한 것이라면 국정감사와 무슨 관계가 있는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앞서 이정현 대표가 국감 보이콧을 철회하고 복귀해 달라고 요청했기에 오늘 당연히 여당 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어떤 힘이 작용한 것인지 안타깝다며 여야를 막론하고 국감은 국민과의 약속이므로 당장 복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따라 이날 복지위 국감은 양승조 보건복지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의 참여 촉구를 위해 간사간 협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감사를 중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