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검색엔진 업체 바이두가 의사의 진단을 돕는 인공지능(AI) 챗봇 ‘멜로디’를 출시했다고 11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바이두는 멜로디가 의료 컨설팅 서비스 접근성을 높여주고 환자들이 병원에 가야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아이가 아플 때 멜로디에게 아프다고 말하면 멜로디가 이용자에게 환자의 증상과 관련한 여러가지 질문을 한다. 멜로디는 지난해 출시된 바이두의 헬스케어 앱 ‘바이두 닥터’와 연동돼 환자와 대화를 통해 필요한 의료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의사에게 전달해준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건강정보를 알아서 찾아주고 병원 방문 예약까지 도와준다. 멜로디는 의사가 확인해야만 하는 핵심정보만을 추려서 의사에게 전달, 의사의 보다 정확한 진단과 빠른 치료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 바이두의 설명이다. 특히 멜로디는 딥러닝 기술과 자연언어처리 기능이 탑재돼 이러한 환자들의 정보와 치료방법이 축적되면 스스로 진단과 치료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즉 멜로디가 더 많은 이용자가 이용할수록 똑똑해진다는 이야기다.
현재 바이두는 AI 개발과 관련해 1000명의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I 개발팀의 수장을 맡은 앤드류 응은 이 분야에서 손꼽히는 인물로 통한다. 바이두의 수석 과학자인 앤드류 응은 멜로디가 AI를 기반으로한 헬스케어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