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에스엠(SM)에 대해 내년 초 NCT의 중국 데뷔와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컴백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가 저평가 구간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중국의 사드 리스크가 여전해 목표주가는 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에서 사드와 관련해 암묵적이고 기준 없는 방송, 콘서트 규제가 계속되고 있다”며 “빠르면 내년 초 데뷔할 중국 NCT 데뷔를 통한 본격적인 현지화 전략과 동방신기, 슈퍼주니어의 컴백을 통한 일본에서의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50억 원, 78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 58% 하락한 수치다.
에스엠의 3분기 일본 관객 수는 샤이니의 43만 명을 포함해 총 53만 명이다. EXO(엑소)의 국내외 콘서트도 반영된다. SM C&C는 드라마 ‘38사기동대’와 ‘질투의 화신’ 등이 반영되고, 2분기 적자 원인이었던 모바일/F&B 등에서 적자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3분기로 추정했던 SM타운의 일본 돔 투어 공연이 4분기로 연기됐고, 지난해 동방신기의 마지막 일본 매출에 따른 역성장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또 “최근 판타지오의 중국 PEF로의 피인수나 황치열의 중국판 ‘아빠 어디가 시즌 4’ 출연 등은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며 “이는 한류에 대한 중국의 관심을 반증하고 있으며, 빠르면 연말이나 혹은 내년 초부터 리스크가 개선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체들의 전반적인 실적 및 주가 상승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