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다음 달 누구 업그레이드를 통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 피자(도미노피자)와 치킨(미정)을 시작으로 업체를 늘려갈 방침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재는 날씨정보, 일정정보, 음악정보 정도만 제공하고 있지만 앞으로 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개방하면 VOD 서비스, 주가변동 등 인식 등 다양한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조만간 누구 TV와 연결해 원하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음성기반 AI 스피커 누구는 지난달 1일 출시됐다. 대화하듯 말하면 고도화된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 수행한다. 날씨, 일정 등 정보를 안내받거나 음악을 추천받아 감상할 수 있으며 조명, TV 등 가전기기 제어도 가능하다.
출시 이틀 만에 초도 물량 2000대가 완판되면서 돌풍을 일으켰다. 현재 SK텔레콤 측이 정확한 판매량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업계에선 1만 대 판매를 넘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누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가상의 회사도 만들었다.
지난달 21일 ‘천재해커’로 잘 알려진 이두희 씨를 수장으로 ‘누구나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전문가 그룹과 고객들이 의견을 서로 교류하고, 연구 추진을 통해 누구의 새로운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누구나 주식회사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고객들이 온ㆍ오프라인을 통해 소통하고, 서비스 진화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더불어 누구를 활용한 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도 정기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