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율이 11.14%에서 19.16%로 증가했다.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보유 중이던 삼성증권 주식 613만2246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취득 단가는 3만8200원이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특별계정 제외)이 보유한 삼성증권 주식은 총 1464만5770주로 늘어났다.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지분율도 19.16%로 상승했다.
최근 삼성생명은 삼성증권 지분율이 15%를 초과함에 따라 금융위원회로부터 삼성증권에 대한 자회사 편입을 승인받았다.
보험업법은 보험회사가 다른 금융사의 지분 15%를 초과해 취득하면 금융위로부터 자회사 소유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삼성생명이 삼성증권 지분을 늘린 배경으로 삼성생명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사 체제 전환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지주사가 되려면 금융 자회사 지분을 30% 이상(비상장사는 50% 이상) 보유하고 최대주주 지위를 가져야 한다.
이미 삼성생명은 삼성카드(71.9%), 삼성자산운용(98.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두 회사의 최대주주이면서 지분 3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증권 보유지분은 아직 30%에는 미달하지만 최대 주주 자격은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