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서류 미비로 일정이 조금 늦어진 것 뿐이라며 이미 마텔과는 유통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27일 손오공 관계자는 “인수합병 관련 단순 서류 미비로 일정이 연기된 것”이라며 “11월30일도 넉넉하게 잡은 것 뿐 인수합병 계약이 깨질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 마텔과 손오공과 유통사업 계약은 체결되서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손오공은 창업주 최신규 회장이 자신의 지분 16.93% 중 11.99%를 세계 최대 완구기업인 미국 마텔 본사에 139억6800만원을 받고 넘긴다고 공시했으나 서류 미비로 11월 30일로 연기했다.
이에 인수합병 협상에 문제가 생겨 계약이 취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팽배하다. 하지만 회사측은 이미 공동 사업에도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며 일부의 억측에 선을 그은 것이다.
손오공은 마텔 이외에도 국내 대기업과 중국으로부터 투자 제의가 여러 차례 제의가 있었다. 이 가운데 마텔이 손오공의 글로벌 진출과 마텔 제품의 국내 독점유통권한 2년을 제안에 수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1등 기업과 세계 1위 기업의 인수합병에 업계는 물론 투자자들도 ‘완구 한류’를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마텔이 인수한 기업들이 대부분 큰 성장을 이뤘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토마스와 친구들, 메가 블록 등이 마텔에 인수된 뒤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매출 6조3000억원(2014년 기준)의 거대 완구기업 마텔이 손오공과 손잡은 건 경쟁력 있는 아시아 완구 기업을 통해 아시아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이란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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