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누구? ... 참여정부 부동산정책 등 개혁 주도

입력 2016-11-02 10:11수정 2016-11-02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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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2일 신임 국무총리에 김병준 현 국민대 교수를 내정했다.

김병준(62) 신임 국무총리 내정자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출범 당시부터 정책을 총괄했으며, 청와대 정책실장을 거쳐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을 지냈다.

대구상고, 영남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한국외대 정치학 석사, 미 델라웨어대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국내로 돌아와 국민대 정책학전공 교수로 임용됐다.

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장 재임 중 노무현 대통령 당선과 함께 대통령 자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며 공직에 데뷔했다.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있을 당시 ‘강남 세금폭탄’ 논란이 됐던 부동산정책의 근간을 짠 인물로도 알려져 있다.

이명박정부가 들어선 후에도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 이투데이 회장,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장 등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했으며, 현재 국민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행정학을 전공한 지방행정 전문가로 참여정부의 개혁 정책을 상징하는 인물로 통한다. 결단력과 추진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다. 친화력과 언변이 좋고, 시민단체와 교류가 활발하다.

교수로서의 역량도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델라웨어대 유학시절인 1984년 사회과학분야 최우수 박사학위 논문상을 받은 경력이 있으며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 재직 시절에도 지방분권 이슈에 대해서는 최고 권위자의 한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4ㆍ13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이후 열린 당선자총회에 참석해 ‘20대 국회 새누리당에 바란다’는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우리 국가운영체제는 완전히 고장난 자동차” 라면서 “국정운영을 보면 대통령제, 국회, 행정부가 모두 고장났다. 모든 대통령이 실패해서 임기말에 만신창이가 돼서 나가는 국가는 어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의 진박(진실한 친박) 논쟁은 국민이 볼 땐 기가 막힐 일”이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프로필>

△경북 고령 △대구 상고 △영남대 정치학과 △미국 델라웨어대 정치학 △국민대 행정대학원장 △경실련 지방자치 위원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간사 △정부혁신위원장 △청와대 정책실장 △공공경영연구원 이사장 △제2대 이투데이 회장 △사회디자인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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