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나흘 앞둔 4일(현지시간) 비욘세를 포함한 미국의 스타들이 총출동해 콘서트 등에서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지지를 호소했다.
클린턴은 이날 스타 파워를 등에 업고 여성과 희스패닉, 흑인 등 자신의 지지층에 구애 작전을 펼쳤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비욘세는 클런턴의 오랜 지지자다. 그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콘서트에서 관중을 향해 “내 딸이 여성이 이끄는 미국을 보았으면 좋겠다”고 외쳤다. 비욘세와 함께 공연한 백댄서들은 클린턴을 상징하는 파란 바지 정장을 입었다.
비욘세의 남편 제이지도 “다음 미국 대통령인 힐러리 클린턴을 소개한다"고 강조했다. 제이지는 “다른 후보는 나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며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견제하는 발언을 했다.
클린턴은 이날 무대에 등장해 “우리 모두를 위해 균열을 내야 할 유리천장이 있다”며 “여러분의 도움으로 장벽을 깨트려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달 말 클린턴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아델의 콘서트에 참석했다. 아델은 “나는 (영국인이라서) 투표권이 없지만 클린턴을 100% 응원하고 있다”고 강조했고 이에 호응해 클린턴이 무대 위에 올라 박수 갈채를 받았다.
팝스타들은 물론 로버트 드니로, 조지 클루니와 메릴 스트립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도 클린턴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는 클린턴과는 대조적인 행보를 보였다. 그는 펜실베이니아 허시에서 “나는 기타도 피아노도 없다”며 “나는 여기 혼자 왔다”고 클린턴을 비꼬았다.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뉴햄프셔주의 앳킨슨 등 백인들이 많이 사는 소도시를 돌면서 자신의 지지기반을 챙겼다. 트럼프는 그의 새로운 광고에서 “오직 충분히 강한 힘만이 미국을 구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