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초코송이가 지난 10월까지 누적 연매출 230억 원을 달성, 역대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성장한 것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 220억 원을 훌쩍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 개수로 환산 시 약 3000만 개에 달하며,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오리온은 지속적인 품질 개선 노력과 선택의 폭 확대, 제품 콘셉트를 살린 펀 마케팅 강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초코송이 특유의 달콤한 맛을 살릴 수 있도록 수 년간 연구 개발 끝에 찾아낸 최적의 초콜릿 배합 비율을 적용했다. 또 소비자 조사를 통해 부모들이 자녀 간식으로 대량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파악, 4개들이 묶음 포장을 내놓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건축가, 요리사 등 9가지 직업을 퍼즐로 만든 ‘송이의 꿈’을 패키지 뒷면에 넣은 것도 아이들에게 인기를 얻었다.
1984년 출시된 초코송이는 달콤한 초콜릿과 고소한 비스킷의 조화와 함께 버섯을 닮은 재미있는 모양으로 3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중국(현지명 모구리ㆍ磨古力), 러시아(초코보이ㆍCHOCO BOY)에서도 특유의 펀 콘셉트로 인기를 모으며 글로벌 연매출 1000억 원이 넘는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제품이 다시 인기를 끄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며 “초코송이가 글로벌 히트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