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7년 연속 대형 LCD 시장 출하량 1위

입력 2016-11-08 15:25

LG디스플레이가 대형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으로 7년째 1위를 지켰다. 대형 LCD는 TV와 PCㆍ노트북 모니터, 태블릿 등에 쓰이는 9인치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14일 시장조사업체 IHS가 최근 발표한 월간 리포트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시장에서 올해 3분기 약 4008만 대를 출하하며 시장점유율 22.1%를 기록했다.

이로써 LG디스플레이는 2009년 4분기부터 28분기, 7년 연속으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중국 BOE가 19%로 2위를 자치했고 3위와 4위에는 대만의 이노룩스(16.7%)와 AUO(16.2%)가 나란히 올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3%의 점유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BOE는 지난 1분기 대만 업체들을 제치고 처음 2위로 발돋움한 뒤 3분기째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순위가 조금 뒤바뀐다. 매출액 1위는 출하량 1위인 LG디스플레이가 그대로 지켰다. 매출액이 42억3000만 달러로, 28.2%의 점유율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2위는 출하량 5위인 삼성디스플레이다. 25억7700만 달러로 시장의 17.2%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의 AUO(16.5%)와 이노룩스(14.6%), BOE(11.3%)가 나란히 뒤를 이었다.

매출액을 기준으로 하면 BOE의 순위가 뒤로 밀리는 것은 아직 중국 업체들이 크기가 작고 사양이 낮은 범용ㆍ저가 제품을 주로 출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