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를 이끌 사령탑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장은 사실상 국내 1위 대형증권사의 핵심 브레인으로 꼽히는 위치이기 때문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 자리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 리서치헤드에 이 회사 구용욱 금융담당 이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사는 일각의 예상을 뒤엎는 결과란 점에서 주목된다. 애초 업계에선 기존 리서치헤드를 맡고 있는 미래에셋대우의 안병국 센터장과 미래에셋증권의 류승선 센터장, 또는 외부 제3의 인물이 통합 헤드로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이번 인사에 정통한 업계 고위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중 미래에셋대우가 본부장급 등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업계의 관심이 가장 몰린 통합 리서치헤드 자리엔 리서치 내 맏형 격인 구 이사가 가장 유력하다”며 “금융 관련 지식 등 실무 경험이 풍부하고 조직 사정을 잘 아는 구 이사가 통합 리서치센터를 이끌 적임자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구 이사는 금융업종 베스트애널리스트이자 대우증권 리서치센터 내 맏형 격인 인물이다. 그는 고려대학교에서 화폐금융을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대우증권 입사 이후엔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 경제조사팀 및 채권 팀에서 조사업무를 담당했다. 대우증권 입사 전인 1994년부터 2년간 외환은행에서 외국환 및 여신업무를 담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