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최측근 차은택이 주도해 정부 예산을 따낸 늘품체조 행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혹은 참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희비가 엇갈린 스타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지금 "왜 이들이 화제가 돼야 하느냐?"며 "지금 핵심은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정논란이다. 왜 자꾸 물타기에 놀아나느냐"라고 한탄했다.
21일 온라인상에서는 2014년 11월 정부의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한 스포츠계 스타들의 명단이 퍼져 나가면서 이들의 엇갈린 희비에 주목하고 있다. 바로 손연재와 양학선은 늘품체조에 참석하면서 여러 혜택을 받았고, 김연아는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을 거절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았다는 주장이다. 박태환 역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전 제2차관으로부터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라는 압박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올림픽 출전을 강행하면서 눈 밖에 났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은 이처럼 스포츠 스타들을 둘러싼 이슈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네티즌은 "정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참여해 달라고 요청이 온 것은 아무런 이유 없이 거절할 수 있겠느냐. 사실 그 때 손연재나 양학선 선수가 늘품체조가 비리의 온상인 줄 알았겠느냐"라며 "막상 지금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거부와 최순실 씨 일당의 비리에 주목해야 할 때 왜 저들의 물타기에 놀아나고 있는지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핵심이 무엇인지 봐야 한다. 지금 온라인상에서 스포츠 스타로 물타기 된 상황을 지켜보며 청와대만 웃고 있다. 제발 국민도 똑똑하다는 걸, 촛불은 절대 꺼지지 않는 다는 것을 대통령에게 보여주자!"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