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7일 "새누리당 내에서 탄핵에 동조하는 의원이 60명이 넘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박 비대위원장은 광주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열린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 초청 시국강연회에 참석한 뒤 "탄핵안은 확실히 가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오늘 오전에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과 통화했는데 이들로부터 탄핵에 동조하는 의원이 60여명이 넘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에 탄핵안은 확실히 가결된다"며 "국민의당이 소수당이기 때문에 탄핵을 이끌지는 못하지만, 우리 당이 제시한 탄핵의 길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 내 비박계 의원들 뿐만 아니라 친박계 의원들도 반성하고 탄핵에 동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탄핵안이 국회에 상정해도 의결정족수 200명을 확보해야 통과가 가능하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소속 의원과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 171명이 모두 본회의장에 나와 찬성 표결을 한다 해도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최소 29명이 찬성을 해야한다는 계산이다.
여당 내에서도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비박계가 적극적으로 탄핵안을 주도하고 있어 국회 본회의 상장 시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