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유럽에 온돌·손발용 팩... “다르니까 팔리더라”
1.
'누구보다 빠르게 난 남들과는 다르게' 래퍼 아웃사이더가 노래한 'Motivation'의 가사인데요. 생존경쟁이 치열한 기업들의 세계에 딱 들어맞는 이야기입니다. 빠르고 이색적인 아이디어로 수출길을 연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이야기입니다. (자료: 무역협회 보고서)
2.
유럽에 뜨끈뜨끈한 온돌을 판다
에이오지시스템(AOG System)은 ‘온돌은 유럽에선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온수관이 내장된 조립식 패널제품으로 유럽시장 수출에 성공했습니다. 저렴한 에너지 비용과 기존 바닥 위에 바로 깔아서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이 성공의 요인이죠.
3.
동남아에 눈이 내린다면?
4계절이 여름인 동남아와 중남미에 제설기를 수출한 기업도 있습니다. 스노우테크는 태국·싱가포르·필리핀 등에 자연설에 가까운 눈을 만들어내는 제설기를 만들어 수출했습니다. 작년 한 해에만 수출이 160% 증가했죠.
4.
컬러풀 골프공도 프리미엄급
(주)볼빅은 골프공이 흰색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컬러볼을 개발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회사로 거듭났습니다. 볼빅의 제품은 기존 컬러볼보다 색깔이 더 선명하고 햇빛에 노출되도 눈부심이 적어 미국, 일본 등에서 큰 인기입니다. 현재 전 세계 컬러볼 시장의 3~4% 점유율을 차지합니다.
5.
레저용품에서 카시트까지
해외에서 더 알아주는 기업 우성아이비. 이 기업의 지난해 수출 비중은 94%에 달합니다. 서프보드(공기주입식)로 시작된 사업은 패러세일링 보트, 미라지카약, 카우 매트리스(소 침대), 어린이용 카시트 등 기발한 신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6.
‘김으로 만든 과자‘ 해외 입맛에 딱
내로라 하는 대형 식품업체보다 더 많은 김을 수출하는 기업은 바로 삼해상사입니다. 삼해상사의 효자상품인 스낵용 김은 일반 김보다 두껍고 바삭하며 다양한 양념이 배어있습니다. 삼해상사는 지난해 전체 매출 530억 원 가운데 수출이 60%를 차지했습니다.
7.
얼굴 아닌 ‘손발’용 마스크팩
유커들이 한국에 오면 꼭 사간다는 마스크팩. 엔젤아로마스토리는 이미 포화상태인 마스크팩 시장을 피해 '손발팩'을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손발팩을 누가 쓰겠느냐'는 우려에도 불구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8.
위기를 기회로 만든 젠한국
젠한국은 경쟁사가 생산을 줄일 때 과감한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나서면서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시, 세계 도자기 회사들이 생산을 줄이자 젠한국은 오히려 해외에 세계 최대 도자기 공장을 짓고 OEM 생산에 집중했습니다. 이후 자체 브랜드를 생산하며 인정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