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ㆍ롯데마트ㆍ홈플러스 … 예년보다 1주일 가량 앞서
대형마트가 일제히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해보다 예약판매를 일주일 가량 앞선데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 등의 영향으로 5만 원 대 이하의 저렴한 선물을 대거 내놓았다.
5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8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총 35일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지난해 설 예약 판매가 명절 46일 전에 이뤄진 것에 비해 약 5일 이른 시점이다. 회사 측은 예약 판매 비중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어 행사 기간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2년 1.2%에 불과했던 설 선물 사전 예약 매출 비중은 매년 증가세를 보이면서 올해 설에 이르러서는 21.4%를 기록했다.
이에 올해는 예약 판매 기간 중에 설 선물세트를 일찍 구매할수록 더 많은 혜택을 주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도입했다. 예약 판매 물량을 지난해 대비 20% 늘렸으며, 행사 카드로 선물세트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단체 선물용 세트를 동일 품목 50만 원 이상 구매 시 최대 3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산맑은 배’, ‘피코크 제주햄세트 1호’, ‘사과와 햄 세트’, ‘덕우도 활전복 1호’, ‘피코크 한우냉장 3호’등이 있다.
롯데마트도 설을 54일 앞두고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설 사전 예약판매에서는 사과, 배 등 과일 선물세트와 한우 등 축산 선물세트 등 품목 수를 13% 이상 확대해 총 189개 품목을 준비했다.
또 책자 형태로 된 신선ㆍ가공 등 카테고리별 ‘가이드북’ 구성을 ‘가격대’로 변경, 1만 원대ㆍ2만 원대ㆍ3만 원대 선물로 책자 구성을 달리했다. 이에 따라 선물세트의 주력품목도 한우, 사과, 배 등 신선식품이었던 것이 올해는 양말 선물세트, 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 등 1만원대 선물세트로 바뀌었다.
5만 원 이하의 축산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사전 예약 기간부터 ‘미국산 냉동 찜갈비 세트’를 5만 원에 살 수 있다. 기존 수입육 선물세트 일반 규격은 3kg 이상이었으나 이번 설에는 2kg으로 축소해 5만원 으로 가격을 낮췄다.
롯데마트는 향후 선물세트 본 판매에서도 과일ㆍ채소ㆍ축산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5만 원 미만 선물세트의 갯수를 늘려 전체 신선식품 선물세트 중 절반 이상인 54.1%을 5만 원 미만대 가격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통조림 선물세트 등 기존 5만 원 미만 대 선물 세트도 전년보다 30% 이상 물량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도 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전국 전 점포와 익스프레스, 온라인쇼핑에서 2017 정유년 설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실시한다. 이 기간 홈플러스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대표 선물세트 약 260종을 예약 판매하며, 12대 행사카드 결제 고객 및 훼밀리카드 회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카드로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50만 원 상품권도 증정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신선플러스농장 세트’로 ‘화식(火食) 한우 정육 냉장세트’, ‘해발 500m 백두대간 사과세트’ 등이 있으며, ‘뜻밖의 플러스 세트’로는 ‘동원 혼합 42호’(화이바참치ㆍ런천미트), ‘정관장 홍삼원’ 등을 단독 재구성했다. 아울러 ‘귀한사과세트’, ‘세계인이 선택한 슈퍼곡물세트’, ‘남해를 품은 남해안멸치세트’, ‘동서식품 맥심커피세트 84호’ 등 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