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이버사령부 내부 전용 사이버망이 외부 해킹 세력에 의해 뚫렸다. 국방부는 북한의 소행으로 보고 유출된 자료 분석에 들어갔다.
6일 국방부에 따르면 군 인터넷 백신체계 해킹사고 조사를 진행하던 중 국방망 일부 컴퓨터가 악성코드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예하부대의 한 서버에 인터넷망과 국방망 랜카드 두 개가 꽂혀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최초 악성코드 침투가 8월 4일 이뤄진 것으로 파악했다. 군 당국은 군의 대응 능력을 노출할 수 있다며 감염된 전체 단말기와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군의 정보체계는 업무용 인터넷망과 국방망, 작전에 사용되는 전작망 등 3곳인데 이번엔 전작망은 해킹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은 “국가 안보, 이젠 어디에 맡겨야 하나?”, “우리나라는 해킹만 당하면 다 북한 소행이래. 참 신기하다!”, “군 보안관리가 이렇게 허술하다니,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