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은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오는 20~21일 예정된 임시국회 대정부질의 출석 여부와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황 권한대행이 대정부질문 출석을 거부했다’는 내용의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권한대행이 국회에 출석한 전례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국가적 위기 및 비상상황에서 권한대행으로서 직무를 수행하고 있는 위중한 상황이라는 점 등을 고려해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총리실은 전날에도 “전례가 없어 실무적으로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여러가지 상황을 들어 대정부질문에 불출석하겠다는 데에 더 무게를 실은 것으로 보인다.
또 황 권한대행이 야당이 제안한 야ㆍ정 협의체 구성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제안받은 바 없다”며 “정치권에서 구체적인 제의를 해오면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 권한대행은 14일 오후에는 국회를 방문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면담을 갖고 정국 수습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