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ㆍ대구공항 개항 후 처음으로 올해 흑자낸다

입력 2016-12-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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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20일 지속적인 여객 증가에 힘입어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 공항과 대구 공항이 올해에 에 각각 5억 원, 9억 원 정도로 운영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개항 이후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대구공항이 올해 첫 흑자를 나타낼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일 지속적인 여객 증가에 힘입어 그동안 적자로 운영됐던 청주 공항과 대구 공항이 올해에 에 각각 5억 원, 9억 원 정도로 운영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간 국내공항은 전체 여객의 90% 이상이 김포, 김해, 제주 공항에 집중돼 이들 공항은 지속적으로 연 평균 10%에 육박하는 높은 여객 증가율과 함께 흑자 운영인 반면 나머지 공항들은 적자로 운영돼 왔다.

국토부는 이번 2개 공항이 흑자로 전환된 것은 그동안 국제노선 확대 등 지방공항 활성화 정책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확대, 저유가 등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했다.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2014년 이후 항공회담을 통해 확보한 중국 노선 운수권(주 108회, 신규노선 22개) 중 21%인 7개 노선 주 23회를 지방 공항(청주, 대구, 무안, 양양)에 배분했다.

또 신규 취항 노선에 대해 3년간 착륙료를 100% 감면하고 증편 시에도 감면 폭을 확대하는 등 취항 유도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아울러 지방 국제공항을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운영하고 항공·관광 연계상품 개발·운영 및 지자체 합동 해외마케팅 등 관광을 통한 여객수요 창출에도 노력해왔다.

이에 따라 청주 공항은 국제선이 1997년 4월 오사카에 첫 취항한 이후 노선수가 2012년 4개 노선에서 2배 가량 증가해 현재(동계 스케쥴 기준) 7개 노선(부정기 포함)이 운항 중이다.

여객수도 같은 기간 129만 명에서 278만 명(올해 말 기준 추정)으로 약 110 %가량 증가했다.

대구도 2012년 2개국 3개 노선에서 현재(동계 스케쥴 기준) 4개국 10개 노선(부정기 포함)으로 확대되며 여객수가 110만명에서 249만명(올해 말 기준 추정)으로 약 120% 이상 증가했다.

국토부는 향후에도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별 맞춤화 전략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중국노선 운수권을 확보해 여객수요가 있는 지방공항에도 배분한다.

또 여객수요 증가 시에도 여객 서비스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터미널 리모델링(김포, 김해, 제주, 청주) 및 주차빌딩 건립(김포, 제주, 청주 등) 등 인프라 확충도 추진한다.

두 공항의 운영이 흑자로 전환된 것을 계기로 국토부와 공항공사는 향후 전국 지방 공항의 활성화 추진을 결의코자 21일 청주공항에서 ‘대한민국 연간 항공여객 1억 명 달성 지방 공항 활성화 축하행사’를 연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청주‧대구 공항의 운영이 흑자로 전환된 것을 계기로 전반적으로 지방 공항이 활성화되고 지역관광이 촉진돼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 지자체, 한국공항공사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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