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7일 밝혔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4분기 매출액, 매출총이익,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 3.5%, 33.0% 증가하 8328억 원, 2743억 원, 45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 392억 원을 14.8% 상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우호적인 국내외 업황으로 외형성장은 크지 않지만 경영효율화로 본사 및 해외 연결 자회사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지난해 4분기 테러 이후 부진했던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지역 이익이 역성장했던 기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일부 해외 손실 거점정리 등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연초 불거진 매각 이슈 이후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주가는 올해 내내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2017년에는 경영진단 결과에 기반한 전략적 모멘텀 강화로 긍정적 변화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계열사와 시너지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월 말 삼성물산이 삼성전자로 보유지분 전량을 매각하며 최대 광고주인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올라섰다”며 “최대광고주와 전략적 협업 관계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사업 영위와 시너지 확대에 기반한 광고물량 증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연구원은 “또한 본사 및 자회사의 운영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호전이 지속될 것으로, 올해 경영진단 관련 일회성 비용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려졌는데 2017년 매출총이익 대비 영업이익률은 14.5%로 전년 대비 0.4%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업종 특성상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이 필연적으로, 지난달 중국 디지털 마케팅 자회사 펑타이 사업설명회를 통해 밝혔듯 자회사 중심의 인수합병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사뿐 아니라 해외 자회사의 자체적인 인수 합병으로 현지 시장 지배력 확대를 통한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