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까지 6조 1511억 원 투입해 에너지 산단 조성
해양수산부는 광양항 묘도 준설토 매립장 항만재개발 사업 시행자로 선정된 광양항 융복합에너지허브가 제출한 실시계획을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30일에 승인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업시행자인 광양항 융복합에너지허브는 한양(50%), 보성산업(29%), 상합이엔씨(10%) 등이 출자해 만든 회사다.
묘도 항만재개발 사업은 여수·광양·율촌 산업단지와 가깝고 광양항 중심에 위치하는 등 유리한 입지를 갖춘 묘도에 장래 광양항 물동량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에너지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물류·유통·가공기능 수행을 위한 공간을 확보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항만재개발사업 최초로 정부공모 방식으로 사업시행자를 모집했으며 사업평가 및 협상을 거쳐 2015년 2월 광양항융복합에너지허브를 사업자로 선정했다.
실시계획에 따르면 묘도에 준설토를 매립하는 방식으로 312만㎡의 항만 부지를 마련하고, 도로 9.4㎞, 공원 24만㎡, 녹지 25만㎡, 폐기물처리 1개소 및 폐수종말처리장 1개소 등을 조성한다.
내년부터 2026년까지 2769억 원을 투입해 부지 조성공사를 완료하고 2029년까지 5조 8742억 원을 투입, 유류저장시설 및 태양광발전 시설 등 상부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묘도가 에너지 관련 산업 등 신성장산업 집적공간으로 개발되면 7조 40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 2조 3000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관련 산업에서 1만 3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용 해수부 항만국장은 "이번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광양만의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에너지 등 신산업 중심지로 육성하여 광양항 물류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