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사옥(사진제공=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내년부터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열기로 했다.
30일 관련 업계 따르면 현대차ㆍ기아차 등 현대차그룹 51개 계열사는 새해 1월 2일 각사 대표이사 주재로 시무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매년 새해 첫 출근일 아침에 양재동 본사 강당에서 그룹 임직원과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신년사를 통해 새해 판매 목표와 전략 등 신년 구상을 밝혔다. 하지만 내년부터 계열사별로 시무식을 진행함에 따라 정 회장이 시무식을 주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계 최대 관심사인 현대차와 기아차의 내년 판매 목표 및 전략도 각각 별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는 이달 중순 자유토론 방식의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었다. 그동안 정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상향식 단순 보고로 이뤄지는 예년의 회의 방식과는 다르다. 각 지역 법인장들의 능동적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정 회장은 최근 “임직원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각 부문이 자율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조직 문화를 구축하라”며 각 부문의 자율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