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CJ제일제당에 대해 2017년 핵심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2일 밝혔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2017년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6%, 17.8% 증가한 15조8808억 원, 1조8억 원이 전망된다”며 “물류부문(CJ대한통운)을 제외하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7.8%, 16.7% 확대된 9조6154억 원, 7125억 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구조적 성장처가 극히 드물어진 국내 음식료 업계에서 CJ제일제당은 드물게 고성장을 구가하는 중으로, 특히 저가경쟁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비비고 등)의 지속 확장은 단기성장뿐 아니라 장기 마진상승을 이끄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최근에는 간편 가정식(HMR) 매출액이 빠르게 성장해 2017년 매출액은 약 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동사(CJ대한통운 제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8%, 67.6% 늘어난 2조2060억 원, 1244억 원으로 컨센서스 충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산업 전반의 공급과잉으로 실적개선의 발목을 잡았던 바이오(사료용 아미노산)부문도 더디지만 지속적인 턴어라운드 추세가 유효하다”며 “특히 라이신부문 이익훼손의 원인이었던 중국 지역 비중이 하락하면서 실적 변동성이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식품부문의 글로벌 점유율 확장도 장기적으로 기대되는 성장처”라며 “매년 두 자릿수 현금흐름 증가에 더해 삼성생명 지분 등 약 1조 원에 이르는 현금화 가능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 투자 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