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지난해 국내 판매 53만5000대, 해외 248만5217대 등 전년 대비 1.0% 감소한 302만217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기아차의 2016년 판매는 글로벌 경기 악화와 임금단체협상 장기화에 따른 파업 등의 영향이 컸다. 이런 상황에서도 역대 연간 최다 판매 기록을 달성한 신형 K7을 비롯해 니로,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 신차 판매 호조와 함께 스포티지, 쏘렌토 등의 주력 차종들이 인기를 얻었다. 해외 전략 차종인 KX3, K3 등 모델도 좋은 실적을 거뒀다.
기아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스포티지(구형 포함)이다. 스포티지는 국내에서 4만9876대, 해외에서 52만4904대 등 총 57만4780대가 판매됐다.
K3(포르테 포함)는 45만2410대가 팔리며 스포티지와 함께 40만 대 이상 판매됐다. 프라이드와 쏘렌토, K5는 각각 34만9410대, 28만3243대, 25만5567대 판매됐다.
기아차는 녹록지 않은 경제 상황에 대비해 △후륜구동 스포츠 세단 △신형 모닝 △프라이드 후속 모델 △해외공장 전용 신모델로 경쟁력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세계 경제에 대한 전망이 밝지만은 않은 상황이며 업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차는 올해에도 신형 K7의 신차 효과를 이어가고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7만 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