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올해 중소기업 현장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드라이브를 건다.
박 회장은 3일 인천 도화동에 위치한 중소부품제조업체 ‘이랜시스’를 방문해 스마트팩토리 도입 현황을 살폈다. 이날 현장방문에는 박 회장 외에 심재귀 이랜시스 대표, 이규대 이노비즈협회장, 이흥우ㆍ원재희ㆍ심승일 중기중앙회 부회장, 황현배 인천지역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 회장은 “전 세계가 동시에 산업화 하고 있는 과정에 후발국에 비해 뒤처지는 중소기업이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며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해 경영관리를 잘 하면 충분히 역량이 있으며 해외로 활발하게 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시스는 디지털 도어록 잠금장치 부문에서 국내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업체다. 도어록 잠금장치 뿐만 아니라 비데의 핵심부품인 댐퍼를 자체개발해 코웨이, 노비타 등에 납품하며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2002년 설립 이후 지난해 매출액 330억 원을 기록했으며 스마트팩토리 구축비용 총 1억700만 원 중 5000만 원은 지원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비데 핵심부품인 오일댐터 자동화 생산라인에 ICT를 접목해 제품 기획, 제조, 유통, 재고조사 등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했다. 중앙 서버를 통해 직원들이 일일이 재고 등 수치를 입력하지 않아도 컴퓨터가 알아서 관리해준다. 또 불량제품 발생 현황을 빅데이터로 분석해 온도, 상황 등 특정한 요소를 최적화로 맞춰주기도 한다. 이 결과 고객사의 신뢰를 얻어 일본 도시바사와 30억 원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심재귀 이랜시스 대표는 “공정 개선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팩토리를 접하고 난 뒤 ‘이것이 우리의 미래’라고 확신해 도입하게 됐다”며 “스마트팩토리를 통해 다시 한 번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 회장은 “스마트팩토리를 도입하면 앞으로 인공지능이나 IoT 모든 분야를 접목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중소기업 모두다 스마트팩토리로 갈아탈 수 있도록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