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국내 기업의 축소형 성장 현상을 지적하며 이를 금융시장의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황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한국 기업의 매출은 늘어나지 않고 영업이익만 증가하는 축소형 성장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외형성장 둔화는 국내 금융시장에 가장 큰 위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황 회장은 "국내 기업들은 매출 성장의 한계에 직면했다"면서도 "매출까지 증가하면 국내 증시에 걸림돌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황 회장은 "영업이익 증가로 기업의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매력이 커지고 있다"며 "올해 주식시장은 강세로 흐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