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코스피지수가 장 중 2050선을 돌파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17포인트(0.35%) 오른 2049.12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장 개시 전 삼성전자가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를 1조원이나 넘긴 4분기 영업이익 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피지수가 장 중 20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9조200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9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3년 3분기 역대 최고치인 10조1600억원 이후 3년여 만이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71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86억원, 1364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의 영향으로 전기전자(1.61%)가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철강금속(0.71%), 섬유의복(0.44%), 은행(0.40%) 등도 상승했다. 반면 운수장비(-1.1%), 의약품(-0.75%), 통신(-0.71%)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가 1.8% 상승한 것과 더불어 SK하이닉스(2.24%), NAVER(1.01%), 삼성물산(0.78%)은 주가가 올랐다. 현대차(-1.63%), 한국전력(-0.23%), 현대모비스(-2.85%)는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0포인트(0.19%) 오른 643.6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486억원, 84억원 규모를 순매도했고 개인만 57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7원 오른 119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