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조성진 부회장이 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경영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조 부회장은 이날 'CES 2017'이 열리고 있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미국내 생산공장 건설 여부에 대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어떻게 하겠다는 게 정리될 것 같다"며 "80% 정도는 정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현지 제조업체에 비용에 대해 페이버(혜택)를 준다는 얘기도 나온다. 수입해 판매하는 사람은 불이익을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넋 놓고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생산해도 어디까지 현지화를 할지, 간단하게 부품을 갖고 와 조립만 하면 되는지 등 여러 가지를 검토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현재 미국 본토에 첫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테네시주 등 한두 곳을 후보지로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보호무역주의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최근 트위터에 도요타자동차가 멕시코에 생산공장을 짓기로 한것에 대해 "절대 안 된다. 미국에 공장을 짓거나 아니면 막대한 국경세를 내야 한다"며 외국기업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나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