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4% 상승한 3171.24로 마감했다.
항공ㆍ방위산업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전체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이 오히려 현지 항공ㆍ방산주에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정부가 방위예산을 늘리면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 것.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이날 사설에서 “트럼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해치면 중국은 복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FTSE차이나A600지수 중 항공ㆍ방산업종은 4% 급등했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연일 롤러코스터처럼 움직이고 있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ㆍ위안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한 6.9262위안으로 고시해 지난해 6월 이후 최대폭으로 위안화를 평가절하했다. 이는 지난 6일 위안화 가치를 0.92% 올려 지난 2005년 이후 최대폭으로 평가절상한 것과 정반대의 움직임이다. 시장에서 달러화 강세ㆍ위안화 약세 추이가 계속되자 인민은행이 이날 기준환율에 이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