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투비소프트에 대해 2017년 결제플랫폼 전문기업 엔비레즈의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올해 예상 매출액 533억 원, 영업이익 86억 원으로 성장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밝히지 않았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올해 엔비레즈를 인수한 효과로 변화의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주력 사업분야인 DCB(통신과금간편결제)는 지난 10년 간 SKT에 납품하고 있다. 휴대폰 소액결제한도의 상향과 타 이통사로의 고객사 확대 가능성에 따라 매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투비소프트는 대만에서 세븐일레븐을 운영하는 후다그룹과 T-pay와 유사한 시스템 구축계약을 체결했다. 또 DCB부문의 고객사 다변화, DCS(충전식선불결제)부문의 한국스마트카드 독점계약을 통한 게임사와의 협업 가시화, 사물인터넷(IoT) 부문의 중국 매출 확대를 통해 실적 증대가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기존 주력 사업인 UIㆍUX 플랫폼 분야는 안정적인 캐시카우(Cash-cow)”라며 “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성장성은 낮지만, 60%를 상회하는 시장점유율과 신제품 출시(넥사크로 17) 효과, 비용 부담이었던 SFH의 연결 실적 제외에 힘입어 올해에는 매출액 350억 원, 영업이익률 10%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