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사태 진실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사이다' 발언으로 국민의 속을 뚫어준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인 디시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사이다' 발언으로 속 뚫어준 청문회 스타는?"이라는 질문에 7190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임한 결과 김경진 의원이 1356표(19%)로 1위에 올랐다.
김경진 의원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회 국조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할 당시 "최순실 씨를 모른다"라고 잡아떼자 "최 씨가 독일에 있을 때 검찰의 사무실 압수수색 정보를 어떻게 알았을까. 대통령이 알려줬을까, 검찰총장이 알려줬을까"라고 질문했다.
이처럼 김경진 의원은 '~쓰까'라는 발음으로 네티즌 사이에 '쓰까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2위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1344표·19%)이 차지했다. 박영선 의원은 청문회에서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최순실 씨를 모른다고 주장하자 디시인사이드 주식 갤러리 유저에게 받은 영상 자료를 공개하며 김기춘 전 실장의 거짓말을 밝혀냈다.
3위는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893표·12%)이 이름을 올렸다. 노승일 전 부장은 청문회에서 결정적인 폭로들로 최순실 일가와 우병우 전 수석 등의 거짓을 탄로나게 했다.
이 밖에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명숙 게임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등이 청문회 스타로 거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