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13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효율성 개선에도 매출이 부진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9억원, 영업이익 24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매출액 1조479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4분기 모바일(휴대전화) 판매 부진, 김치냉장고의 계절적 수요 약화와 3분기 가전제품 판매 보조금 지급에 따른 선수요 반영으로 매출이 부진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양 연구원은 "2017년부터 신규 분양에 따른 입주시기가 집중되면서 이사 교체수요로 대형 가전제품 판매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면서 "하반기부터는 단통법 이슈 등으로 수요가 부진했던 모바일 판매 또한 제조사들의 신제품 출시와 함께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롯데하이마트의 온라인몰은 생활가전 등 고마진상품 위주로 판매되고 있어 가전유통업체 중 유일하게 온라인에서 이익을 달성하고 있다"며 "이런 효율성 개선 흐름을 감안할 때 매출액성장률 회복 시 주가는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