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연이은 민심 다잡기… 청년층 공략

입력 2017-01-1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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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행보를 본격화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사당동 자택 인근 식당에서 청년들과 점심을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젊은층의 다양한 고민을 직접 들으면서 청년층 공략에 적극 나섰다.

이날 오전 일정을 마친 반 전 총장은 자택 근처 김치찌개 식당에서 청년층과 점심식사를 같이하며 고민을 듣고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참석자들은 청년실업, 벤처 창업, 워킹맘의 고민 등을 주제로 반 전 총장과 대화를 나눴다.

또 “정부 지원책 부족하다”는 한 대학생 벤처 창업가의 지적에는 “창업 자금은 정부에서 여러 재정지원 정책을 어떻게 세우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며 “지금처럼 젊은 나이에 창업을 하는 것을 크게 격려한다”고 말했다.

곧 졸업을 압둔 대학생과 취업난에 대해서는 “학생들에게 기회를 줘 인턴 등의 경험을 쌓고 이후 인성을 보는 방식으로 바꿔 자연스럽게 회사에서 채용을 하는 방법을 확대하면 좋겠다”며 “이를 정부가 재계와 협조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워킹맘의 고충에 대해선 “복지가 발전된 유럽에서는 상당한 정부 예산을 복지에 써 세금도 부담이 크다”며 “우리나라도 이런 부분에서의 형평을 맞춰야 하는 문제가 있고, 저도 그 고충에 충분히 동감한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식사 이후 마포 사무실로 이동해 향후 정치 활동을 계획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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