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겨울 축제장ㆍ스키장 인산인해… "추위와 함께 추억을"

입력 2017-01-1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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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후원사로 참여한 2016 화천산천어축제 전경.(사진제공=오뚜기)
1월 둘째 주 토요일인 14일 전국에 몰아친 최강 한파에도 각종 축제장과 스키장, 눈썰매장에는 겨울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이날 강원 화천군에서 개막한 산천어 축제장에는 1만여개가 넘는 동그란 얼음 구멍에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강태공들은 한파에도 불구하고, 짜릿한 손맛을 느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장에는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반소매, 반바지 차림의 관광객들이 얼음장같이 차가운 물에 뛰어들며 추위를 이겼다.

홍천강 꽁꽁 축제장과 평창군 송어축제장에도 관광객 수만명이 몰려 얼음판 위에서 송어 낚시를 즐겼다. 태백산 눈축제에서는 어른이나 아이 할 것 없이 대형 눈 미끄럼틀, 얼음 볼링, 얼음 미니 골프 등을 즐겼다. 축제장에 설치된 67개의 눈 조각 주변에는 가족이나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전국 유명 스키장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정선 하이원에는 이날 9500명이 방문해 은빛 설원을 누볐다. 용평과 휘닉스 평창에도 각각 5000명과 6000명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부산 인천 대구 용인 청주 단양 등 도심 곳곳에 마련된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에도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몰려 겨울을 만끽했다. 제주 한라산 국립공원에는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5300여명의 관광객이 덮인 한라산의 절경을 만끽했다.

전남 강진군 가우도 망호선착장, 백련사 일대에서 열린 '강진 겨울바다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소원탑 불 지피기, 이동 장터, 추억의 먹거리 시식 등의 행사에 참여했다. '2017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열린 경북 청송군 부동면 얼음골에는 1000여명의 관광객이 빙벽을 타는 클라이머들을 응원했다.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나들이객들도 눈과 빙벽으로 뒤덮인 '스노우 사파리'에서 호랑이, 사자, 불곰 등 맹수들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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