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은 18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리니지2 레볼루션’의 매출을 공개했다. 이날 권영식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프로젝트 지표를 공개하는 것은 기업들 비밀이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그럼에도 레볼루션 출시 이후 게임사에 한 획을 긋는 기록을 남겼기에 공적인 차원에서 발표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날 넷마블에 따르면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달 14일 출시된 이래 1개월 만에 이미 2060억 원을 달성했다. 권 대표에 따르면 이는 북미와 유럽, 중국의 1위 게임에 버금가는 매출 기록이다. 매출 1000억 원 고지는 출시 2주 만인 지난 달 27일 이미 돌파했다. 이전까지 1000억 원 달성에 걸린 국내 최단 기록은 2015년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넷마블 ‘레이븐’이 기록한 99일이다.
오픈 1개월 누적 구매자수는 140만 명이다. 전체 회원 중 30%가 결제로 이어지고 있다. 통상 모바일 게임은 전체 이용자의 5% 정도가 구매로 이어진다. 게임에 대한 유저 충성도가 높다는 의미다.
권 대표는 “오픈 첫날 이미 서버를 100대 증설하고, 이후 120대를 추가했다”면서 “더 이상 서버 추가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서버당 수용인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12월 14일 출시 첫날 사전예약자 340만 명, 최고동시접속자수 43만 명을 기록하는 등 출시 전부터 기대를 모아왔다. 출시 5주째인 현재 누적가입자수는 500만 명, DAU(daily active user)는 215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권 대표는 “구매 유저의 잔존율은 14일차 기준 90% 이상, 비구매 유저 잔존율 76%를 기록했다”며 “이는 구매하지 않고도 재밌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는 의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