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퀘벡의 모스크에서 29일(현지시간)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들이 사고 현장 인근을 순찰하고 있다. 퀘벡/AP뉴시스
캐나다 프랑스어권 지역인 퀘벡 주의 주도 퀘벡 시의 이슬람사원(모스크)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2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이 보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저녁기도 당시 세 명의 괴한들이 총기를 난사했다. 현지 경찰은 괴한 중 두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으나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사고가 간 모스크의 책임자인 모하마드 얀구이 성직자는 이번 총기 난사로 다섯 명이 숨졌으며 당시 약 40명이 예배를 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 당시 모스크 내부에 있지는 않아 정확히 몇명이 부상했는지는 모른다”면서 “부상자들은 퀘벡 시내 여러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왜 이런 일이 여기에서 벌어지는가. 너무 야만적”이라고 한탄했다.
이 모스크는 이슬람 혐오주의자들의 타깃이 돼 왔다. 지난해 6월 라마단 기간 돼지머리가 모스크 앞에 놓인 채 발견되는 사건도 일어났다. 돼지고기는 이슬람이 금기시하는 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