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통상정책포럼 개최... 우 차관 “통상정책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 모색 중”
미국 트럼프정부 출범과 브렉시트 등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살아 남으려면 통상조직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우태희 2차관 주재로 통상정책포럼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1일 개최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통상로드맵’ 보완 등 통상정책 방향에 대해 민간 경제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회의에는 삼성경제연구소·LG경제연구원·현대경제연구원·포스코경영연구원·현대차글로벌경영연구소 등 민간싱크탱크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민관 통상 공동대응 강화 방안 발표자로 나선 신승관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장은 “해외사업 비중이 높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기업에서 통상조직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정 사안 발생 이전에 통상 문제 가능성에 사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민간의 현지 네트워크와 공관이 협력하는 등 공동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 차관은 “최근의 통상환경 변화를 감안해 우리 통상정책을 점검하고 새로운 전략을 모색 중”이라며 “올해는 작년 4분기 힘들게 되살린 수출 증가세를 유지, 가속화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 산업과 통상의 연계가 한층 더 강화돼 수출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민간 경제연구소들이 함께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기업들도 미국 새정부 출범과 브렉시트 등 최근의 주요 통상환경 변화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신통상로드맵 보완을 통해서 산업과 통상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수출과 투자의 활력을 제고하는 데 주력해 줄 것을 건의했다. 또 민관이 해외 통상정책 변화 움직임 및 대응방향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공유하고,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동 대응함으로써 기업의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산업부는 민간 전문가와 간담회 등 정기적 만남을 열어 정보 공유와 의견 수렴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답하며, 민간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수집된 정보를 현지 상무관 등 정부와 적극 공유하고 자체 통상조직 강화에도 힘써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