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전 세계 월 관람객 2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CJ CGV는 지난달 국내외 2005만 명의 관객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287만 명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더 입장한 셈이다.
국내 관객은 1084만 명을 기록했다. ‘공조’와 ‘더킹’의 흥행 속에 설 명절 연휴 관객이 급증했다. CJ CGV가 국내 관람객 1000만 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CJ CGV는 특히 공격적인 글로벌 확장 전략으로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관객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달 해외 관람객 수는 921만 명으로 지난해 대비 470만 명과 비교할 때 2배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6월 현지 극장 체인 마르스를 인수하며 터키 시장에 진출한 CJ CGV는 올 1월 353만 명의 현지 관객을 모았다. 중국 역시 지난달 ‘쿵푸요가’, ‘서유기2’가 크게 흥행하며 344만 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304만 명에 비해 약 40만 명 늘어난 수치다. 이 밖에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가 각각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CJ CGV는 지난 2006년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글로벌 1호점을 낸 이래 2010년 미국, 2011년 베트남, 2013년 인도네시아, 2014년 미얀마에 순차적으로 진출했다. 현재 해외에 243개 극장, 1881개 스크린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136개 극장 1014개 스크린 규모를 뛰어넘었다.
양적 성장 외에도 컬처플렉스 개념을 도입해 극장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진출국 곳곳에 한국에서 시작된 극장 운영 교육 기관 CGV 유니버시티를 설치해 현지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렸다. 또 4DX와 스크린X를 필두로 다양한 기술 기반의 특별관 확산에도 주력하고 있다.
CJ CGV 서정 대표이사는 “꾸준한 글로벌 확장을 통해 올해 1월부터 월 관람객 2000만 명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며 “향후 컬처플렉스를 통해 극장 한류를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한국영화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