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연합뉴스)
아델이 '그래미 어워드' 올해의 앨범상 트로피를 반으로 쪼개며, 비욘세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아델은 1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을 비롯해, 올해의 레코드상,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팝 보컬 앨범상까지 수상한 데 이어 올해의 앨범상도 휩쓸며 5관왕에 올랐다.
아델의 경쟁자로 꼽혀온 비욘세는 베스트 어반 컨템포러리 앨범상과 '포메이션'으로 베스트 뮤직비디오상 등 2개 상을 수상하는 데 그쳤다.
아델은 수상 소감에서 함께 3개 분야 수상 후보에 오른 비욘세에게 존경과 미안함을 드러냈다. 특히 아델은 '올해의 앨범상' 수상자로 호명되자 "개인적으로 비욘세의 앨범, 이렇게 아름답고 강인하고 멋진 그리고 훌륭한 앨범의 진가를 알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내 주변에 비욘세의 음악으로 강인해고 또 얼마나 삶이 바뀌고 있는지 이런 것들을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비욘세를 치켜세웠다.
아델은 "올해의 앨범은 비욘세의 '레모네이드'"라는 말과 함께 트로피를 반으로 쪼개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비욘세는 3년 만에 발표한 여섯 번째 정규 앨범 '레모네이드'로 9개 부문에 최다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네티즌들은 "앨범상은 당연히 비욘세가 받을 줄 알았다"라며 "그래미는 실망스러웠지만 아델은 멋지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