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공모펀드 시장 침체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펀드슈퍼마켓의 고객자산이 전년보다 18% 이상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1년간 공모펀드 시장규모는 10조 원 이상 감소하며 지난달 말 기준 229조 원으로 축소됐다. 온라인 공모펀드시장 역시 4조 원에서 3조9000억 원으로 소폭 줄어든 상황이다. 반면 펀드슈퍼마켓 고객자산은 5058억 원으로 783억 원(18.3%) 가량 증가했다.
펀드슈퍼마켓 고객자산 증가의 주역은 비과세 해외펀드 435억 원과 연금저축펀드 321억 원이다. 공모펀드 시장 정체에도 펀드슈퍼마켓 장기 절세상품에 자산유입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성장 시대에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이 투자시 비용에 더욱 민감해지는 것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오프라인 주식형 펀드 판매보수 평균은 0.89%인 반면 펀드슈퍼마켓 S클래스 주식형의 경우 0.3%로 약 3분의1 수준이다.
온라인 펀드시장에서 펀드슈퍼마켓은 은행 등 전 금융회사 중 판매규모 순위가 최근 한 단계 상승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3년째 1위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고수익 달성이 어려워지는 저성장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비용에 민감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펀드슈퍼마켓은 로보어드바이저를 비롯해 쉽고 편리한 자산관리 툴을 제공하고 독립투자자문사(IFA)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