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JTBC)
개그맨 양세형이 '말하는대로'에 출연해 끊임없이 노력한, 대기만성형 삶을 공개했다.
15일 '조금 더 가까이' 특집으로 꾸며진 JTBC '말하는대로' '말 공연'에 양세형은 첫 번째 버스커로 등장했다.
양세형은 이날 최고의 희극인 되기 위해 노력했던 과정 속에서 겪었던 가슴 아픈 스토리를 공개했다.
"3년 전 아버지가 뇌종양으로 돌아가셨다"고 말문을 연 양세형은 "항암 치료를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고 계속 아파하시던 와중에도 제 농담에만 웃으셨다"며 그 과정에서 "그 어떤 진통제보다 강력한 건 웃음이구나"라고 깨달았다.
양세형은 이에 "아픔을 잊을 수 있는 진통제보다 큰 웃음을 줄 수 있는 개그맨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올해 '데뷔 14년 차' 개그맨이다. 그는 "도배를 하셨던 부모님의 항상 지쳐있는 모습을 보며, '즐기면서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빈 노트에다가 다섯 살, 여섯 살 정도부터 들었던 칭찬들을 모조리 적었다"며 그중에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칭찬이 '개그맨'과 관련된 것들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무명시절 일화도 공개했다. 첫 번째 '바람잡이' 무대를 회상하며, 당시 많이 좌절했지만, 곧 바람잡이 중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