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히어포드에 사는 7살짜리 소녀가 구글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에게 보낸 구직편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구글 사장님께. 제 이름은 클로이 브리지워터예요. 이 다음에 커서 구글에서 일하고 싶어요”라고 시작되는 이 편지는 어른 뺨치는 훌륭한 구직편지로 SNS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피차이 CEO는 이런 클로이의 편지에 직접 답장까지 해줬다고 한다.
1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 소녀는 편지에서 “저는 컴퓨터를 좋아하고 태블릿도 사용하고 있어요. 아빠가 로봇을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는 게임기를 사줘서 갖고 놀고 있습니다. 아빠는 컴퓨터 공부에 아주 좋다고 했어요”라며 본인이 IT와 친밀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그녀는 “저는 7살인데, 우리 선생님은 엄마 아빠에게 제가 수업에서 철자, 읽기, 계산에 아주 우수하다고 했답니다”라며 제3자의 평가도 적었다. 또한 클로이는 “초콜릿 공장에서도 일하고 싶고 올림픽 수영 선수가 되고 싶기도 하다”며 어린이로서의 다양한 꿈도 늘어놓았다.
이처럼 사랑스럽고 열정 넘치는 편지를 받은 피차이 CEO는 클로이 앞으로 구글의 공식 서한으로 답장을 보냈다. 그 서한을 클로이의 아빠인 앤드류가 구직 SNS인 링크트인과 트위터에 올렸다. 그 내용을 보면, 피차이는 “편지 고마워. 네가 컴퓨터와 로봇을 좋아한다니 기뻐. 앞으로도 IT 공부를 계속해. 네가 열심히 노력하고 꿈을 키우면 네가 생각하는 모든 것(구글에서 일하는 것과 올림픽 수영 선수를 포함)을 반드시 이룰 거야. 학교 졸업하면 꼭 구글 채용에 응모해주렴. 기대할게.”라며 진심이 담긴 답글을 보냈다.
SNS에서는 “겨우 7살짜리가 이렇게 장래 희망이 뚜렷하고, 그걸 실행에 옮기기까지 하다니”, “그 꿈을 IT 거물인 구글 CEO가 응원해줬다”며 훈훈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